힐링 소사이어티(Healing Society) - 한문화(2001.03) 

- 一指 이승헌

 

- "『뇌호흡』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영성 수련 방법을 제시했던 저자가 이야기하는 기수련법.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고, 개개인의 의식 변화를 통해서만이 인류가 처한 환경, 종교, 경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저자는 지난 20여년 간 국내외에서 인류의 영적 각성을 위한 '깨달음'의 문화 운동을 펼쳐왔다. 이 책은 아마존에서 한국인 최초로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서구인들의 영적 세계에 대한 관심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그 동안 서구사회에서는 물질문명에 대한 한계와 정신적 공허감에 대한 대안으로 동양의 지혜와 정신을 갈구하는 분위기가 고조되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명상서들도 "So What?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라는 한계를 가지고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주지 못했다.

이 책은 '홍익인간', '율려' 등의 한국의 정신문화와 철학을 바탕으로 개인의 깨달음에서 집단의 깨달음, 그리고 그것을 통한 인류 전체의 깨달음이라는 지도를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깨달음에 대한 참신하고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바꿀 대단한 책', '동방에서 온 신선한 지혜의 숨결' 등 미국 독서계와 아마존 독자들의 극찬에 가까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의 큰 미덕 중에 하나는 깨달음을 말로써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내면에 있는 신성을 체험할 수 있는 도구로 누구에게나 있는 '기氣 에너지'를 이용하라고 말하고 실제적인 수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것'에 그쳤던 깨달음을 이 책은 '체험으로 느끼는 것'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깨달음을 '개념'이 아닌 '경험'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지금껏 깨달음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 눈으로 볼 수 없는 모호하고 불분명한 실체였으나 이 책은 '뇌호흡과 뇌의 3층 구조'를 통한 신경생리학적 개념으로 깨달음을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 동안 깨달음의 추구는 다분히 주관적이고 고립된 개인의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스승과 제자를 통해 비밀리에 전수되거나 세상을 등지고 일상의 많은 부분을 희생해서만 얻을 수 있는 세계라는 것이 깨달음에 대한 통념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사회에 대한 무신경과 현실도피적인 자기도취에 일침을 가하면서 깨달음이 소수의 엘리트를 위한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음을 강력히 주장한다. 저자는 백명, 천명의 깨달은 사람이 있다 해도 지금의 인류와 지구를 치유하는 데는 모자란 숫자이며 10년 안에 1억의 깨달은 사람들이 나타나야 하며 우리 모두 '깨달은 행동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한 개인을 우상화하거나 특정 종교인을 위한 진리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집단적이고 대중적인 깨달음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대중이 일상 속에서 깨달을 수 있는 수련법을 제시하고 그 깨달음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법론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갖는 대중적 흡인력일 것이다." (Yes24 책소개글)


- 뇌호흡, 단학 등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한 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동방의 영적 지도자'라는 저자의 깨어있는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 전반적으로 매력있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기(氣)'에 대한, 그를 통한 깨달음에의 도달에 대한 내용이 좋았으나 한국의 현실에서는 좀 식상하고 공상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점. 

- 두 가지 눈에 띄게 와 닿은 부분. 

1. 창조주는 결코 지구의 회복에 대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인간이 저지른 일이니 인간이 해결해야 하며, 또한 할 수 있기 때문에 방관한다는 것. 

2. 진리는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리라는 것. 그러기에 너와 나의 진리가 다르지 않고, 함께 나눌 수 있고 함께 실현할 수 있다는 것. 

- 뇌의 세 부분, 신피질, 구피질, 뇌간. 여기에 대한 저자의 많은 연구와 노력이 엿보였다. 

- 궁극적으로 중요한 점은, 저자는 '깨달음의 성취'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의 실천', 즉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목적이 있다는 점이 다른 일반적인 '깨달음' 또는 '도(道)'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른 점이며, 마음에 드는 점이다. ^^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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