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商道) 제5권 - 도서출판 여백 (2001-07) (읽음: 2001-08-15 11:12:16 PM)

- 최인호 지음

 

- 상도 제1권 리뷰 참고


- 다섯 권은 솔직히 최인호에게 너무 많은 분량이었나. 아니면 소재가 충분하지 못했나. 재탕 삼탕 자꾸 같은 말을 우려먹는 것도 별로 읽기에 기분 좋은 것은 아니고, 왔다리 갔다리 임상옥에서 정선생, 그리고 작가 자신으로 시점이 옮겨 다니는 것도 썩 매끄럽지 않은 것 같다. 

- 죽을 때까지도 변치 않는 임상옥의 송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은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 문득, 아주 잠깐, '신앙'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우연인가. 
회사 동료가 내게 건네준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적힌 종이 한 장과 소설 속에 나오는 19세기 천주교도들의 비장한 생애들... 그래, 내게 있어서 의미가 있는 신앙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니었던가. 자기 한 몸의 안녕과 기복을 추구하기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을, 남들을 위해 목숨을 내던질 수 있는 그런 신앙. 

- 여러모로 내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던 소설이었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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