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워커 1~7권: 황금가지(1999-07~08) (읽음: 2004-06-15 02:30:22 PM)
 
- 이영도 지음
 
- "이영도의 두 번째 작품으로 PC통신 하이텔에 연재하여 총 18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소설. '퓨처워커'는 '미래를 걷는 자'란 뜻으로, 고인 물의 표면을 통해 시간을 볼 수 있는 무녀(巫)를 가리킨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시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탐구하며 인류에게 '희망이란 무엇인가' 묻는다.

주인공 그라시엘은 과거는 물론 아버지의 죽음, 미래의 여인과의 사랑, 10세 이전에 죽게 될 아이의 운명 등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운명에 순응하는 인물이기에 미래는 바꿀 수 없다. 이 밖에 죽음을 거부하고 영생을 얻으려는 신스라이프, 남국의 사나이 신차이, 반역자 할슈타일 등의 인물을 통하여 작가 특유의 풍부한 유머와 입담,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브로 책소개글)
 

- 이영도의 두번째 장편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는데... 무지하게 진도가 안나가고 지루하고 짜증나는 소설이었다. 이건 그다지 재미도 없는 것이... 작가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용어들만 남발해대고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몹시 크다.
 
- 판타지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재미없는 판타지 소설이 존재의의가 있을까?
 
- 처음에는 그나마 재미있는 대목들이 많았다. 드래곤 라자와 연결되면서 배경이 약간 북쪽(헤게모니아)으로 옮겨진, 그러면서도 남쪽(자이펀)으로도 옮겨진, 아무튼 바이서스를 중심으로 주변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드래곤 라자를 읽은 사람에게는 연속되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 핸드레이크의 제자였던 무지개 솔로쳐와 일스의 천공의 3기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점도 매우 흥미진진한 면이 조금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너무 질질 끌어대는 느낌이 강해 그다지 별로였지만.
 
- 군데군데, 바이서스는 서양이고 자이펀은 동양 혹은 한국인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대목들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무슨 속담 얘기할 때나, Hjan(=한恨)에 대한 이야기... 뭐 그렇게 어설픈 것은 아니었는데...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것 같다.
 

- 주제를 인간과 시간 정도로 잡은 것 같다. 그러나 그 시도는 아주 잘못된 것 같다. 전혀 흥미를 끌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소설의 핵심이자 전부라고 할 수도 있는 재미마저 형편 없이 추락시켰기 때문이다. 대략 실패.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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