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코드 - 황금가지 (1997-08) (읽음: 2004-08-11 09:27:54 AM)
 
- 마이클 드로스닌 지음
 
- "전직 기자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이클 드로스닌이 성경의 숨은 암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바이블 코드가 성경이 씌여진 지 3000년 후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예언했으며, 앞으로 인류에게 닥칠 일들을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 세기 초반 LA에서 일어날 대지진의 가능성 등을 경고하고 있는 바이블 코드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하나의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성경 밑에 성경이 있는 것이다." (인터파크 책소개글)
 

- 참으로 황당한 책이었다. 옛날에도 언뜻 언뜻 소문을 듣고 황당해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소설'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가 옛날 '그것'임을 알고 다시 한번 황당해했다. ㅋㅋ
 
- 최근에 낸 '바이블 코드 2'라는 책에서 저자는 다시 한번 여러가지 결과물들을 끄집어낸다고 한다. 9-11 테러를 비롯하여 그간 있었던 여러가지 사건들이 다시 '토라'에서 발견되었단다. 그러면서 2006년 전쟁을 또 경고한다. 에구? 이제 2년밖에 안남았네?
 
- 임의의 두꺼운 책에서 무작위 순열로 특정한 정보를 검색하면 거의 비슷한 결과가 도출된다는 수학계의 반증이 있었다고 한다. 즉, 성경 뿐만 아니라 아무 책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히 무시할 수만도 없는 점들도 꽤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성경을 암호화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라고 본 독특한 시각은 꽤나 창의적이고 신선했다. 특히 요즘의 나처럼 무신론에 가까운 시각으로 정리된 사람에게는 맹목적인 신앙-성경 수호(?)의 측면이 아닌 점에서 또 하나의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지금까지 성경을 읽는 두 가지 방법론(해석학적 관점과 또 다른 하나가 있었는데 용어가 생각이 안 난다. 어쨌든 성경은 일점 일획도 틀림이 없고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무오류설과 관련된 용어인데...) 중 나는 해석학적 관점에서 주로 성경을 읽어 왔었는데, 이 저자는 두번째의 시각을 독특하게 재구성한 것 같다. 맹목적인 근본주의자들과 같거나 어쨌거나 성경은 글자 한자도 잘못되어서는 안되는 정밀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중요하고도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거다. 재밌는 시각이다.
 

- 옛날 신문기사
 

"3천년전의 성서에 인류 역사의 모든 것이 기록돼 있습니다.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까지 예견돼 있지요" 

"바이블 코드" (황금가지)의 한국판 출간에 맞춰 내한한 저자 마이클 드로스닌(51)은 "성경 암호를 분석한 결과 2000년이나 2006년, 또는 2013년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책은 히브리어로 씌여진 구약성서에 인류 역사의 암호가 담겨 있다는 내용을 컴퓨터로 증명한 것.
2113년 지구와 혜성의 충돌, "불과 재앙의 아마게돈"인 핵전쟁 예고 등 충격적인 시나리오가 들어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노력에 따라 재앙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며 "중요한 건 운명론이 아니라 "경고의 메시지"를 깨닫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1백20년까지의 내용을 조사했는데 그 이후는 아직 모릅니다.
인류 "최후의 날"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핵전쟁과 대지진 홍수 등 큰 재앙이 1백년이상 진행되면서 서서히 종말로 향한다는 과정이 암시돼 있어요" 

바이블코드는 30만4천8백5자의 히브리어로 이뤄진 구약성경 원전을 글자간격 없이 순서대로 배열한 등거리 문자의 합성정보.
이스라엘 수학자 립스에 의해 발견됐다.
저자 드로스닌은 립스의 자료를 토대로 92년부터 집중연구, 성경 및 암호전문가 학자에 대한 인터뷰를 거쳐 문자배열 그림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
"라빈 전이스라엘 총리의 암살 암호를 사건 발생 1년전에 발견하고 알려줬지만 듣지 않았어요.
라빈이 죽은 직후 그의 이름 왼쪽위에 암살자 이름 "아미르"가 있는 것을 찾아내고 더욱 놀랐습니다" 
바이블코드에는 이밖에도 2차대전 발발과 히로시마 원폭투하, 인간의 달착륙, 케네디형제 암살, 클린턴 미국 대통령 당선, 27일 방한한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 당선 등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사건들이 기록돼 있다.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 경우는 암살자 이름과 날짜 장소까지 묘사돼 있다.

"막연히 "동쪽에서 별이 뜨면 위대한 왕이 죽을 것이다"라는 식의 예언이아니라, 무엇이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신문보도처럼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그는 "92년 6월 대량살상 무기 관련 연구차 이스라엘에 갔다가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바이블코드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한 이스라엘 학자가 걸프전발발 3주일 전에 바이블코드에서 날짜를 발견한 얘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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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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