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 열림원 (1994-06) (읽음: 2004-08-15 02:40:47 PM)

 

- 로빈 쿡 지음 / 김원중 옮김

 

- "14세기의 페스트 바이러스, 20세기의 에이즈 바이러스, 그리고 21세기에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이 세상에 알려진 모든 바이러스가 보관된 공포의 동물원 CDC. 그리고 전국을 휩쓸며 돌아다니는 불치의 급성 전염병. 극심한 두통과 오한, 발열, 구역질, 설사 급기야는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이 병의 치사율은 98%. 이 엄청난 위력의 바이러스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닥터 마리사 불루멘탈은 이제 사악한 음모와 끔찍한 공포에 직면하게 된다." (북토피아 책소개글)

 

- 닥터 마리사 블루멘탈. 이 신참내기 주인공이 거의 추리소설의 엘리트 탐정처럼 사건을 종횡무진 누비며 해결해 나가는 메디컬 스릴러 소설이다. 로빈 쿡에 의해 개척된 의료 소설이 요즘은 엄청나게 많은데, 그 원조격인 로빈 쿡의 소설을 읽으니 무척 재밌다. 사실 어떤 장르건 아류작보다는 원작이 훨씬 더 재밌고, 속편보다는 본편이 재밌는 법이니깐.

 

- 메디컬 스릴러 소설의 특징이겠지만 어려운 의학 용어가 수두룩뻑쩍하게 등장한다. 그 용어들을 마치 아는 것처럼 넘어가게 하거나 혹은 해설을 빌려 알게되는 것이, 한낱 소설을 읽으면서도 지식과 교훈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의 욕망을 아주 적절하게 충족시켜 주지 않았나 싶다. 바로 이문열 식의 소설도 그런 류였고... 대부분의 계몽적인 목적을 글 뒤로 숨긴 소설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겠다.

 

- 로빈 쿡의 소설들을 요즘 읽고 있는데, 지난번 '메스'처럼 아주 흥미롭다. 한번 잡으면 에필로그를 읽을 때까지 쉽게 놓기 힘들다. 그런데, 너무나 사건을 '음모와 그것을 파헤치며 해결해 가는 한 명의 주인공', 이 구도로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똑같다. 소재와 등장인물이 바뀌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목만 다른 완전히 동일한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로빈 쿡의 소설을 한 권만 더 읽어 보고 판단하련다.

 

"매혹적이고 무시무시하다. 쿡의 팬들을 즐겁게 할 악당과의 머리칼 서는 순간들. 그리고 아슬아슬한 탈출들이 가득한 소설. - 샌디에고 트리뷴

심장을 멎게 하는 절박하고 무서운 상황들. 의학적 악몽의 현장을 느껴본다. - 애니스톤 스타
감전된 것 같은 서스펜스. 빠르고 깨끗하며 재미있다. - 선데이 워체스터 텔레그램" (책 표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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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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