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큰맘 먹고 거금 1억 4천냥을 투자하여 구입한 4옥 [흑룡 염화반지].

이전에 쓴 내 자체 분석에 의하면 일방이 조금 올라가긴 하지만 현재 내 상태에서는 전반적으로 4옥 [천의 반지]보다 나을 것이 별반 없다.

실제로 바꿔보니 오히려 이동속도 2.0이 없어 상당히 움직임이 느리고 갑갑해 보이기까지 했다. 무방은 오히려 떨어졌고.

 

욱 하는 마음에 3옥 [현철 귀걸이]를 4옥작해서 성공했다. 대략 3천만냥(날려 먹으면 새로 구입할 때 드는 비용) 버릴 각오를 하고 강화했는데, 돈 벌었다. ^^;

그런데 3초 [고려 투구]는 4초작 하려다 다 날려 먹고 결국 +1초로 마감... 다시는 3초작 이상 강화하지 않으련다. 마음 상하는 것도 마음 상하는 거지만 돈이 장난 아니게 들어간다. 앞으론 [고급 노리개] 나오면 모아놨다 다 팔아 버릴꺼다, 이젠. -_-

 

그래서 최종 변경된 상태는... 기존 최종 옵션에서 체력 +12(귀걸)에 일공 -2, 일방 -6, 무방 -10(고투).

이러다 보니 흑반지를 차면 무방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게 생겼다.

 

그래서 고민 끝에 다시 되팔기로 마음 먹고 시전에 1억 6천냥에 내놨더니 꼭 한나절만에 팔린다. 역시 인내심만 있으면 시세대로 내놓아도 결국 잘 팔린다. 싸게 내놓을 필요가 없다.

그나저나... 그래서!!

아싸~!! 2천냥 공짜로 벌었다! 이거... 사냥 안하고 장사만 잘 해도 꽤 남겨 먹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돈을 먹는다는 사실이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억 단위로 거래하다 보니 백만, 천만 단위는 우습게 생긴다. 백만, 천만 단위로 거래해서는 절대 이런 이득이 생길 수 없다. 놀랍다. 재벌이 어떻게 해서 계속 대를 이어 재벌을 이어갈 수 있는지, 서민은 왜 서민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든지 이런 측면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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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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