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22권, 23권 - 청어람 (2007.03~08)

 

- 검류혼 지음

 

- "기발함과 유쾌함으로 무장한 신무협 환타지의 축제

엽기발랄한 스토리 전개와 개성 있고 친근한 캐릭터, 서구의 환타지 소설을 뛰어넘는 완벽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의 발휘야말로 ‘무협을 뛰어넘는 무협’으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 작품은 무협의 드라마와 자유로움과 꿈이 하나 된 완전히 새로운 소설입니다. 한 번 빠지면 좀처럼 잊지 못할 <비뢰도>의 매력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신무협 소설 최강의 베스트셀러답게 완벽한 주인공의 캐릭터 창출은 물론 등장하는 각종 인물의 개성 창출 또한 마치 서양의 환타지를 능가할 정도다. 스토리의 전체 구성과 세밀하게 배치된 에피소드들은 읽기에 관한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하는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 [모닝365 제공]"

 

- 완전 개소리다.

 

- 아아, 또 다시 이 책을 집어들고 말았다.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다시 또 집어든 이유는, 역시 완결을 보고 싶은 단 한가지 이유 뿐이겠지.

 

- 갈수록 조금씩 작가의 말장난은 줄어드는 듯 하다가도 다시 도지고, 그런다. 스토리 진행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말장난, 책 장수 늘이기, 이런 짓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나름 이 책을 읽는 맛(?) 중 하나일 것 같다. 독자를 우롱하는 짓거리라는 것을 알긴 알까.

 

- 두 권의 스토리는, 마천각으로 간 천무학관 일행은 강호란도라는 섬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사부를 다시 만난 비류연(연비) - 아마 조만간 조금 더 무공이 증진되겠지 -, 그리고 원통투기제에서 50만냥 걸기 비무(죽음의 비무)를 만들고, 시작하게 된다는 것, 기타 일행들은 도박을 하다 쫄딱 망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충당하기 위해 투기제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 뭐 이 정도가 이야기의 전부이다. 한 가지 더 있다면, 정천맹의 맹주 부부-나예린의 부모-가 이 섬으로 찾아왔고 그에 얽힌 음모가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점 정도가 추가되었다 할까.

 

- 스토리랍시고 쓸 내용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작가가 조금 반성을 하고 내용에 충실을 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여전히 쓰잘 데 없는, 엄청난 분량의 말장난 때문에 한 권 분량이 두 권 분량이 되었다는 찝찝한 불쾌감은 가시질 않는다. 두 권을 다 보고서야 겨우 한 권 정도 읽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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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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