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환수는 천만 대군 1~8 (완결, 디엠씨미디어 (구글북스), 2022.03)

- 무야호우 지음

- "특출한 능력도, 기술도 없는 평범한 청년 신우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릴 기적이 찾아왔다

『 내 소환수은 천만 대군 』

갑작스럽게 말려든 게이트
그곳에서 신우는 몬스터들을 마주한다
죽음을 직감한 순간 눈앞에 떠오른 한 문장

[ 소환수를 소환하시겠습니까? ]

신비한 정령들의 군주
만마를 지배한 마왕
천 년을 살아온 구미호
한계를 뛰어넘은 영웅

최강의 소환수들과 천만대군을 다루는
전무후무한 헌터 신우. 그의 전설이 시작된다 !
"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포식의 군주, 연합군 - 빛의 신 루 등 고대신 3인방, 권신우, 세실리아, 질랜디아 대륙, 로렌시아 제국, 알브헤임

- 누가 봐도 "나 혼자만 레벨업"의 하위 호환 복제물 느낌이지만 딱 한가지 독특한 설정이 들어 있어 재미있게 봤다. 바로 현대판 소총수, 저격병 및 로봇, 헬리콥터, 우주 함선 등등도 소환수로 소환해서 써먹을 수 있다는 거. 현대 무기가 통하지 않는 마물을 상대로 현대 무기로 박살낸다? 흠...???

- 무협물도 아니면서 불필요한 무협 용어들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점은 좀... 특히 초반부부터 뜬금없이 자주 등장하는 "진각"은 그냥 "강한 발구름" 정도로 썼으면 무리가 없었을텐데 여기저기 막 남발하니 보기에 별로 좋지 않았다. 뭐 나중에는 무왕이니 무존이니 하는 중원 무인들이 등장해서 사용하니 크게 무리는 없었지만.

- 그 밖에도 잘못 사용한 단어나 문장들이 상당히 많아 읽어나가는 데 지장이 꽤 많았다. "넓은 동공"이라니... 눈동자가 얼마나 넓길래 사람이 막 드나든단 말인가? "공동"이라고 제대로 쓰든가 아니면 걍 "동굴"이라고 쓰든가. "단말의 비명"은 또 뭔가? "단말마"라는 말의 의미도 이해 못하고 쓴... 이래저래 전반적인 어휘력이나 문장 구사 수준이 아직 초등 교육도 덜 끝난... 잘 봐줘야 중고딩 수준이라 한 권 한 권 읽어나가기 참 어려운 대목들이 많았다. 글쓰기 연습을, 아니 글읽기 연습부터 한참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 작가였다. 하다못해 김정률, 전동조, 남희성 등등 잘 쓴 판타지 소설이라도 좀 많이 읽고 썼으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을까?

- 포털을 타고 차원을 이동한다는데, 작가는 대체 차원을 뭐라고 생각하는걸까? 그냥 이세계 정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차원의 개념을 자기 마음대로 바꿔서 쓰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별로 일관성 있게 정리해서 쓰는 것이 아니다 보니 과거, 현재, 판타지, 외계 행성 등등을 오락가락하여 읽는 독자도 엄청 헷갈리게 한다. "지구"라는 차원이 있다면 "중원"은 대체 어느 차원이냐? 지구가 박살나면 차원 하나가 박살나는 것이다? 흠... 절래절래...

- 한 60~70% 정도? 대부분의 문장들은 비문도 많고 글을 꾸려나가는 솜씨가 영 엉성해 썩 읽어 나가기에 좋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설정이나 전개 방식은 나쁘지 않았고... 어떻게든 글을 이어나가서 결국 깔끔한(?) 결말까지 잘 이끌어낸 점은 칭찬할 만.

- 이 책의 작가뿐만 아니라... 요즘 판타지 거의 대부분이 헌터에 던전에 포털에 마물에 소환에 회귀에... 다 거기서 거기인 설정들뿐이라, 양판소 소설 취급 안당하려면 좀 더 독창적이고 참신한 구성이 필요하겠다는 생각. 아무리 재미가 있으면 뭘하나... 독창성이 떨어져 아류라는 느낌이 강해지는 순간 딱 거기까지일 뿐.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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