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제곱미터 - 넷플릭스(2025.07)

 

- 김태준 감독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 아파트 14층

 

- "아파트가 무슨 죄야? 결국 사람이 문제지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영화 소개글)

 

- 아파트 영끌족 vs 코인충. 층간 소음과 잔혹한 살인마(?). 그리고 전직 검사 - 현직 입주자 대표이자 집주인. 이 모든 게 버무려진 엉망진창 층간 소음 스토리. 815 코인 매도 타이밍과 관련된 어처구니 없는 비현실적 설정 때문에 개연성이 확 떨어져서 막판에 보는 재미가 영 없어졌지만 강하늘의 찌질한 연기는 일품.

 

- 김태준 감독의 전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제목이... 오래 전에 얼핏 봤던 비슷한 제목의 일본 히토미 망가("그녀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본 것 뿐인데")가 떠오르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 응? 내가 영화를 봤던가...? 유튜브 버전의 요약본 영상만 봤던가? 이런...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기록을 해 놔야 한다!)

 

- 이 뒤는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영화의 핵심 내용에 대한 소감을 쓰려면 그 부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스포일러 당하기 싫은 사람은 뒤로 가기backspace!

 

- 처음엔 층간 소음이... 다른 층에서 발생한 걸 오해하는 스토리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집안 거실벽에 붙어 있는 홈오토메이션 장치가 해킹되어 CCTV 역할을 하게 되는 이상한 스토리로... 내가 최신 아파트에 살아보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요즘 아파트들은 그 장치로 영상통화 같은 것도 할 수 있는 건가? 그래서 카메라도 달려 있는 건가? 이게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랑 다르다 보니 몰입이 잘 안되는 지점이기도 했다. 아무튼, 층간 소음이 부실 공사라든가 다른 집에서 발생한 오해 같은 게 아니라, 실제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해서 층간 소음 유발 장치를 설치해서 발생한 거였다니! 이 얼마나 상상력 부족인가... 그래서 스릴러물인건가... 뭔가 문제의식이나 사회적 메시지를 던질 만한 내용이 있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하나도 없었다. 영끌족은 폭망이니 탈출하라든가, 코인 투자도 위험하다든가, 아파트 부실공사는 죄악이라든가, 뭐 그런 것까지 기대한 건 아니지만... 너무 좀... 잔혹 스릴러만 있다.

 

- 별점 3 / 5.

 



Posted by 떼르미
,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Please Enable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