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보낸 편지 - 민음사 (2000-10) (읽음: 2001-06-15 08:34:56 PM) 

- 안토니오 그람시

 

- "이탈리아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그람시의 [감옥에서 보낸 편지]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탈리아 공산당 창설자. 이상주의에 치우치거나 결코 관념의 골방에 갇혀 있지 않았던 현실 참여자. 장애를 극복하고 병약한 몸으로 자신의 의지를 실천한 인간. [옥중 수고]로 유명한 그람시의 양대 저작인 [감옥에서 보낸 편지]는 그람시 사상의 단편들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이며 풍부한 문학성과 독창적인 주제로 그 자체가 하나의 소설을 이룬다. 그람시의 최대 업적은 감옥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무솔리니의 정권 하에서 이탈리아의 많은 지식인들이 수감 생활을 겪어야 했고, 또한 많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문학들이 옥중에서 이루어졌다. 1928년 그람시를 기소했던 검사의 유명한 논고는 <20년 동안 저 사람의 두뇌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파시즘의 감옥은 그람시를 병들어 죽게 만들었지만 그 두뇌만은 묶어두질 못했다. 감옥에서 쓴 3천여 쪽의 필사본은 그람시가 죽은 후에 반출되어 1950년대에 와서야 6권으로 출간되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옥중 수고]이다. 이 방대한 작품은 정치, 사회, 문화, 역사, 철학 등 수많은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 주제의 다양함과 수감중이라는 자유롭지 못한 환경 때문에 다소 체계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작으로 평가 받는 불후의 걸작이다. 여기 [감옥에서 보낸 편지]는 처형 타니아와 어머니, 아내, 아들,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것이다. 이 작품에는 그람시 사상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단편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람시의 독자들에게는 [옥중 수고]와 함께 읽어야 하는 훌륭한 자료이다. 또한 풍부한 문학성과 감동적인 기록들로 그 자체가 하나의 소설처럼 읽히기 때문에 그람시의 사상에 생소한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작품은 또한 수려한 문체와 독창적인 주제로 이탈리아 <비아레지오> 문학상을 받았으며, 그 후 전 세계에서 번역된 훌륭한 20세기 최대의 서간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옥에서 보낸 편지]는 그람시의 감동적인 개인사뿐 아니라 감정의 깊이와 명료한 문체, 그리고 사회를 보는 그의 비판적이고 독창적인 시각 때문에 이탈리아 문학계에 큰 충격을 가져온 사건이다. 러시아 공산당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람시의 아내 줄리아에 대한애틋함. 한번도 보지 못한 아들에 대한 사랑(그람시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친척에게 보내져 러시아어로 번역한 후에 다시 아들에게 보내지기도 했다). 지적 동지이며 그람시의 옥중 생활을 가장 세심하게 돌봐준 처형 타니아에 대한 애정 어린 그러나 엄격한 꾸지람. 이탈리아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선진 자본주의 사회에 적용 가능한 마르크스 이론을 새롭게 조명해 낸 위대한 사상가이지만 [감옥에서 보내는 편지]에서 만나는 그람시는 따뜻한 성품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순수한 감동을 준다." (인터파크 책소개글)


- 이탈리아의 위대한 사상가 그람시가 옥중에서 쓴 서간문 모음집. [옥중수고]와 더불어 오늘까지도 격찬과 감동, 충격을 주고 있다는 책이다. 

- 나는 처음 읽을 때, 책을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다름 아닌, 번역 때문이었다. 도저히 한글 어법이라고는 이해되기 힘든 문장 구조, 완전히 영어식 '직역'에 가까운 허술한 번역은 내 화를 무지무지하게 돋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헐... 내 말투조차 영어식 문법이 돼 가는구만. 제길... 

- 어쨌건, 그람시의 해박한 지식과 놀랍도록 사회를 꿰뚫어보는 시각... 등등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지만, '너무 난해한' 책이었다. 사회과학 서적이면 그러려니 하고 그냥 읽겠지만, 편지글인데, 어떻게 이렇게 딱딱하고 '사회적'인 내용들로만 가득 채울 수 있는 건지, 그것도 이탈리아의 1920~30년대의 이야기들로. 

- 사회적으로도 적응하기 힘들었고, 내용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다시 읽고 싶지 않은, 한번 읽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책이었다. ㅡ.ㅡ;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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