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y Book - 바다출판사 (2001/05) (읽음: 2001-07-02 12:29:57 AM)

- 브레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 신현림 옮김

 

- "우울한 날에 바로『The Blue Day Book』이 처방해 드립니다.
우울한 고릴라 사진 표지만 보고 일단 한번 씩~웃고, 안의 내용보며 우울이 싹~가시며 배꼽잡는 도서
하마,침팬지,모르모트,얼룩말,곰,강아지 등 말못하는 동물들의 생생하고 절묘한 표정을 인간적인 희노애락의 시선으로 포착하고, 사진에 어울리는 기발한 설명을 덧붙인 책. 책을 통해 느껴지는 웃음과 여유를 통해 무엇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며 어떻게 우울함을 극복하는지를 담았다. 

우울한 표정, 슬퍼하는 표정, 화난 표정, 장난기 어린 표정 등의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꾸밈없는 동물사진과 상큼하고 간결한 문장이 삶의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하며 삭막한 현실에 지져버린 현대인들에게 긴 여운으로 다가옵니다.


미디어 서평
동물도 권리와 감정 있지요 - 문화일보(노성열 기자 2003년 3월 25일)
우울한 날에 읽는 사진명상집 ‘블루데이북-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바다출판사)의 저자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33·사진)씨가 문화일보의 e메일 인터뷰 요청에 약 한 달만에 답을 보내왔다.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답장이 늦었다는 사과와 함께 그는 특유의 유머스러한 문체로 자신의 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물들의 꾸밈없는 표정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재음미하는 책 ‘블루데이북’은 세계적으로 5백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한국에서도 지난해 출간돼 약 30만부가 팔렸으며 사진에세이집 출간 붐을 일으킨 바 있다.

‘블루데이북’은 어떻게 탄생했나.
“블루데이북은 출판된 첫번째 책이지만 내가 쓴 여덟번째 책이다. 10년동안 내 책은 거절당하고 또 거절당했다. 호주에서 출판사를 못 구해 미국에 가져갔지만 아홉군데서 거절당했다. 2년간 스튜디오 바닥에서 잤다. 모든 용기를 잃었을때 블루데이북을 쓰기 시작했다. 98년 겨울은 춥고 습했다. 전기와 전화도 끊기고 스튜디오 천장은 물이 샜다. 평소 습관대로 앉아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The world turns gray And I grow tired.(세상은 회색빛으로 변하고 나는 지쳐간다)’ 이 여덟개 단어를 쓰고 쓰고 또 썼다. 내 인생에서 색깔이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문득 개들은 흑백으로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렇다고 개들은 항우울제를 먹거나 자살을 기도하거나 정신과 의사를 찾지도 않는다. 이 생각이 나를 웃게 만들었고 여기서 책의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우울한 얼굴에 가벼운 미소 - 한겨레신문 (김아리 2001년 5월 14일)
우울한 시대를 유쾌하게 사는 법에 관한 에세이가 한 주에 수십 권씩 쏟아지고 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가 호락호락하지 않기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인가보다. [블루 데이 북]는 새로운 개념의 우울증 처방 사진 에세이다.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문장들은 다소 평범하고 밋밋하기까지 하지만, 이에 어울리는 동물 사진의 절묘한 결합으로 배꼽을 잡게 만든다. 사진 속 동물들 표정이 기가 막히게 살아있기 때문이다. 우울한 표정, 슬퍼하는 표정, 화난 표정, 장난기 어린 표정….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덧 우울한 마음이 사라지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시인 신현림의 재치있는 번역도 돋보인다.


동물들도 희로애락이 없겠나 - 국민일보 (남도영(책과길) 2001년 5월 8일)
10분이면 전부 읽을 수 있는 책하지만 10분만에 유쾌함에 젖을 수 있는 책[The Blue Day Book](블루 데이 북)(바다출판사)은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라는 부제가 붙은 사진집이다책장을 넘길 때마다 귀여운 동물들이 갖가지 포즈로 등장한다하마,침팬지,모르모트,얼룩말,곰,강아지,펠리컨,토끼,사자,바다표범,펭귄,코뿔소가 차례로 선을 보인다압권은 각 사진마다 붙어 있는 90여개의 설명이다이 설명은 저자 브레들리 트레버 그리브가 독자에게 던지는 이야기다

‘자신이 하찮고 비참해지는 날’에서 시작해 ‘“누구든 날 좀 죽여줘!”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등을 거쳐 ‘결국 세상은 놀라운 발견들로 가듭합니다’와 ‘결국 삶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로 끝나는 작은 속삭임이다때문에 나무등걸에 기댄 사자의 사진 옆에는 ‘완전히 맥빠져서’라는 설명이 있고,홍당무 더미 위에 앉은 토끼 사진 옆에는 ‘아,어쩌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어요’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또 ‘몸무게는 늘어나’란 설명 옆에는 체중계에 올라간 흰쥐 사진이 있고,‘깨질 듯한 두통에다’라는 설명 옆에는 커다란 곰이 눈을 감은채 머리를 감싸고 누워 있는 식이다

말하자면 동물을 철저히 ‘인간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말못하는 동물들의 생생한 표정은 브레들리의 절묘한 설명에 힘입어 우리의 친구요,대변자로 재탄생했다그 절묘하고,기발하기까지 한 사진과 설명의 조합은 웃음을 절로 나게 한다호주 출신 사진작가이자 만화가인 저자는 사진작가들이 찍은 수천,수만 장의 사진을 스토리에 맞게 선별해 이 책을 구성했다짧은 설명에 대한 번역은 시인 신현림이 맡아 느낌을 맛갈지게 했다.미국과 호주,일본에서 히트했던 이 책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위한 베스트셀러’라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강컴닷컴 책소개글)


- 이 책은 아주 천천히 읽어도 2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왼쪽 장의 멘트와 오른쪽 장의 동물사진이 아주 절묘하게 일치되면서 책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 또는 하나의 '어루만짐'이라는 느낌을 준다. 

- 그렇다. 이 책은 독자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 같다. 우울한 날에 희망과 잔잔한 미소를 줌으로써 우울함을 극복하게 해주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new age 문화이며, post-modernity인 것 같다. ^^;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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