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17: 대한민국 죽이기 - 개마고원 (2001/02) (읽음: 2001-07-15 04:19:53 PM)

- 강준만

 

- "'살리기' 위한 비판인가, '죽이기' 위한 비판인가! 인물과 사상 17번째 <대한민국 죽이기>에서는 김대중 정권을 향한 비판들이 많은 부분 김대중에 대한 상당수 국민의 맹목적 반감(反感)과 수구기득권 세력의 집요한 전방위적 공세에 의해 터무니없이 부풀려졌으며, 이 새로운 '김대중 죽이기'는 국가 경영을 책임진 정권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여 그야말로 '대한민국 죽이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부드러운 파시즘'의 여론사냥>에서는 한국 사회에는 국수주의ㆍ지도자 숭배ㆍ군사주의ㆍ광신적 반공주의ㆍ신화적 세계관 등의 요소를 지닌 유사 파시즘의 존재를, 집중 해부한다. 

는 '할 말은 하는 신문' {조선일보}의 대표적 논객인 김대중 주필, 류근일 논설주간, 조갑제 편집장. 이 세 사람에겐 극우 이데올로그란 공통점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들의 공동 목표는 '반정부 투쟁'의 역할분담임을, 에서는 지역감정 조장이 어떻게 {조선일보}의 생존논리로 기능하는가 등을 다룬 14편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북토피아 책소개글)


- 역시 인물과 사상은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는 책이다. 

- 몇 가지 현학적인 욕구를 충족해 준 단어를 정리해보면, ^^; 

양두구육(羊頭拘肉), 
김대중의 영웅 이데올로기, 
차원 괴리의 오류, 
자기 이행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sy), 
가설 확인적 검증의 오류. 

- 조선일보의 이한우와의 토론, 그리고 '월장' 사태를 둘러싸고 변희재와의 토론으로 더 유명한 진중권, 그 진중권은 아직 건재하다. 

- 안티조선에 대한 굳은 신념을 더 강화해주는 책이라 하겠다. 

- 진중권의 엑스리브리스도 재밌지만, 역시 내 취향에 딱 맞는 건 강준만 교수의 언론, 특히 조중동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통렬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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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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