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에 걸쳐 드래곤 라자를 다시 읽었다. 퓨전 판타지의 부흥을 이끌어 낸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구성이 탄탄한 데다 읽을거리가 참 많고,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너무나 조화롭게 잘 표현되어 있었다. 중간중간 약간씩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매우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을 정도의 적절한 내용 전개로 독자들의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게 만드는 작가의 글쓰기 솜씨는 참 감탄할 만 했다. 다시 읽어도 이처럼 처음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썰렁하고 기만적인 각 단락 제목만 아니라면 흠잡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만큼 훌륭한 작품이었다.)

 



비뢰도 25, 26권 - 청어람 (2008-08, 2008-12)

 

- 검류혼 지음

 

- [25권 목차]

 

비어 있는 옆 자리 
거울 앞에서 
푸른 깃털의 강하 
재결성! 비류연과 그 일당들! 
범인은 누구? 
유능한 정보상의 마음가짐 
어떤 서찰 
약속을.... 약속을..... 
사부에게 대들다 
소중한 것을 만드는 것은 후덜거리게 두려운 일? 
윤미의 분투 
정문에서의 실랑이 
다시 나타난 악몽 
치매대장 
모용휘의 고민 
긴급 대장회의 
벌벌 떠는 장흥 
나는 빛을 바라보는 그림자였다 
무영대주 
서해도를 치다 
미남자 대 미남자 
강한 자, 그것이 정의이다 
남쪽 하늘이 열릴 때

 

- [26권 목차]

 

9년 전 
평화, 그것은 뭐에 쓰는 물건이냐? 
오. 다섯 
미(美)는 준비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 
. 
. 
법과 힘 
지켜야 할 책임과 피로 이어진 혈연 
개안! 
무명, 나서다

 


"비뢰도 신화의 완성판!! 2부에서 계속된다!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비류연과 나예린의 열정적 사랑!! 

어느 장르든 전설을 만들어내는 작품이 있다. 빅히트와 동시에 긴 수명을 가지고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 꾸준한 호응을 얻어온 작품들이 그렇다. 
신무협&판타지 장르계에서 작품 "비뢰도(飛雷刀)"가 차지하는 위치가 딱 그렇다. 대여 시장을 넘어서 서점 시장의 베스트셀러까지 넘볼 수 있는 힘을 가진 강력한 장르계의 핵폭탄인 것이다. 
그렇게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어가는 작품, "비뢰도".

이 작품은 아직도 생명력을 가지고 열여섯 권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의 후속편을 이어가려 한다. 
오랜 시간 지체됨으로써 수많은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비뢰도"는 최근 도서출판 청어람에 판권이 넘어오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맞이하게 되었고, 마침내 2부를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 

"비뢰도"는 주인공 비류연의 엽기발랄한 기행과 초절세미녀 나예린과의 새콤달콤한 애정사, 비류연 외 그 일당으로 표현되는 일행들의 동반엽기스럽고 우스꽝스런 모험이 시종 즐겁고 유쾌하게 펼쳐짐으로써 신세대 독자들의 기호와 딱맞아 떨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이 이어지는 2부 에서는 더욱 극악해지고 한층 더 무도해진 비류연의 갈굼 신화와 일당들의 고난에 넘치는, 하지만 독자들에게는 폭소와 즐거움을 자아낼 여정은 앞으로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다."
 (출판사 서평)

 


- 비뢰도를 읽을 때면 늘, 한결같이 드는 생각이, 참,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를 왜 이렇게도 질질 늘이고 끌고 말장난으로 도배해서 지루하고 따분하게 만드는 걸까, 라는 것이다. 어떻게 봐도 책 권수 늘리기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그런 군더더기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또 갈수록 모든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다 늘어놓다 보니 이야기가 집중되지 않고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산만하게 흩어진다. 적당함이란 것을 모르는 걸까, 작가는?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터는 책이 발간되는 것을 기다리지도 않게 되고, 책이 나와서 어떻게 찾아 읽으면, 또 이렇군, 하게 된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격이다.

 

- 스토리에 대한 얘기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 각 단락 제목만 척 봐도 작가의 무성의한 제목 센스는 물론 내용 전개가 얼마나 산만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많이 아쉽다. 충분히 더 짜임새 있고 탄탄한 내용 전개를 잘 이끌어 나갈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보이는 작가인데 말이다. 돈이 아쉬운 걸까?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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